
사립초등학교 입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10월쯤부터 마음이 조금 바빠진다.
어느 학교에 지원할지, 원서는 언제 넣는지, 몇 군데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하나씩 찾아보게 된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립초와 사립초를 모두 경험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사립초를 선택할 때는 학교 이름이나 프로그램만 볼 일이 아니었다.
통학은 가능한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생활을 아이가 몇 년 동안 계속할 수 있을지를 같이 봐야 했다.
2027학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원서접수 전에 무엇부터 확인하면 좋을지 정리해 본다.
1. 2027 서울 사립초 원서접수 일정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2027학년도 공식 모집요강이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직전 2026학년도 모집에서는 서울 38개 사립초등학교가 통합 입학포털을 이용해 신입생 원서를 접수했다.
원서접수뿐 아니라 추첨과 등록까지 통합 입학포털을 이용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다만 2027학년도 원서접수일과 추첨일 등은 반드시 2027학년도 공식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작년 날짜를 보고 올해 일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2. 사립초는 몇 군데까지 지원할 수 있을까?
직전 2026학년도 서울 사립초 모집에서는 한 아이가 최대 3개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럼 세 군데를 골라야 하나?' 싶을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다시 지원한다면 지원 가능한 숫자를 채우는 것보다 먼저 이것부터 생각할 것 같다.
'여기에 합격하면 정말 보낼 것인가?'
합격한 뒤에야 통학시간이나 비용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고민할 것이 많아진다.
그래서 원서를 넣기 전에 실제로 보낼 수 있는 학교인지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3. 면접 준비부터 해야 할까?
우리 아이가 사립초 입학을 준비할 당시에는 실제로 입학 면접도 경험했다.
위 사진도 그때 아이가 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을 밖에서 찍어둔 사진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사립초 입학 준비’라고 하면 아직도 면접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사립초 모집 방식은 예전과 달라질 수 있다. 과거 우리 아이가 입학했던 방식만 생각해서 지금도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2027학년도 입학을 준비한다면 과거의 입학 후기보다 해당 연도의 공식 모집요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학교를 고를 때 통학은 꼭 확인해 보자
학교를 알아볼 때는 아무래도 교육과정이나 영어 프로그램, 방과 후 활동 같은 것에 먼저 눈이 간다.
그런데 입학하고 나면 아이가 일주일에 5일 반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등교와 하교다.
지도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보여도 실제 통학시간은 다를 수 있다.
통학버스를 이용한다면 집 근처에 노선이 있는지, 몇 시에 타야 하는지, 하교 후에는 몇 시쯤 집에 도착하는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저학년 때는 통학시간도 아이의 하루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금 다시 학교를 고른다면 나도 '좋아 보이는 학교인가?'와 함께 '매일 다닐 수 있는 학교인가?'를 꼭 같이 볼 것 같다.
5. 학비만 보면 실제 비용을 알기 어렵다
사립초를 알아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용이다.
그런데 실제로 학교를 다녀보면 수업료만 생각해서는 전체 비용을 알기 어렵다.
학교에 따라 통학버스, 방과 후 활동, 교복이나 생활복, 체험활동 등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본 '사립초 평균 학비'만 보는 것보다 내가 관심 있는 학교에서 실제로 어떤 비용이 발생하는지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이것도 한 번만 내고 끝나는 비용이 아니다.
입학할 수 있는 비용인가 보다 몇 년 동안 계속 부담할 수 있는 비용인가를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었다.
6. 설명회에 간다면 이것부터 확인해 보자
학교 설명회에 가면 당연히 그 학교의 장점이 많이 보인다.
시설도 좋아 보이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아이가 이런 학교에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럴수록 나는 우리 가족의 실제 생활과 관련된 것을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통학은 가능한지, 방과 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하교시간은 어떤지, 맞벌이 가정이라면 하교 후 일정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 같은 것들이다.
설명회에서 학교가 보여주는 장점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학한 뒤 우리 가족이 매일 부딪히게 될 부분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7. 결국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인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립초와 사립초를 모두 경험해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예전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떤 학교가 유명한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실제 학교생활은 훨씬 현실적이었다.
아침마다 등교해야 하고, 친구들과 생활해야 하고, 수업을 듣고, 학교 행사를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 생활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이어진다.
그래서 지금 다시 사립초를 선택한다면 학교 이름 하나보다는 통학, 비용, 학교 분위기, 아이의 성향, 우리 가족의 생활패턴을 같이 볼 것 같다.
'어디가 제일 좋은 사립초일까?'보다 '우리 아이가 여기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결국 내가 다시 학교를 알아본다면 이 질문을 가장 오래 해볼 것 같다.
8. 2027 서울 사립초 원서접수 전 체크리스트
- 2027학년도 공식 모집요강이 발표됐는지
- 원서접수와 추첨 일정은 언제인지
- 지원 가능한 학교 수는 몇 곳인지
- 합격하면 실제로 등록할 학교인지
- 통학버스 노선과 실제 등하교 시간은 어떤지
- 수업료 외 추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 학교의 교육과정과 방과 후 프로그램은 어떤지
- 아이의 성향과 우리 가족의 생활패턴에 맞는지
사립초 원서접수 기간이 가까워지면 아무래도 '어디에 지원할까?'부터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보내는 입장에서 보면 지원할 학교를 고르는 것보다 합격했을 때 정말 보낼 학교를 고르는 과정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2027학년도 정확한 원서접수 일정과 모집 방식은 공식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그 내용을 기준으로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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