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입양할 때 준비물 체크리스트

1. 아기 고양이 입양하기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겠다고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평생을 책임져 주어야 하는것은 반려 가족을 맞이하는 것이니 공부도 필요하고

처음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초보인 만큼 필수로 챙겨야 할 준비물도 필요합니다.

구조된 아기 고양이를 임시보호 하다가 입양도 좋고, 주위에서 출산한 고양이의 새끼를 

입양하는 것도 좋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을 모두 생각해서 입양을 결정했다면 준비물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2. 아기 고양이 입양 준비물 체크리스트

 1) 사료 

    보통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는 경우 어미 젖을 모두 뗀 2개월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식 사료를 물에 불려 주는 이유식 시기도 마쳤다면 습식사료와 섞여서 먹이거나 건식 사료를 그대로 줘도 상관없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영양과 수분량을 늘리기 위해 습식사료와 건식사료 롤 혼합해서 급여하기로 결정하고 두 가지 모두를 준비했습니다.

만약 펫샵에서 입양하는 경우 펫 샵에서 급여했던 사료를 같이 주기도 합니다. 준비한 사료와 반씩 섞어서 급여하면서 점차 양을 늘려주면 바꾼 사료도 거부 없이 잘 먹는다고 합니다. 

 2) 사료그릇

자신의 냄새가 베어있는 그릇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입양 시 사용하던 그릇이 있다면 당분간은 집에 적응할 때까지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입양 시 받은 사료를 듬뿍 담아서 두었더니 사료 냄새 때문인지 새로 산 그릇을 냄새 몇 번 맡고는 받아들였습니다. 

사료그릇을 선택할 때는 고양이 성장에 맞게 높이를 따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성묘인데 낮은 그릇은 옳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쁘다고 높이가 높은 그릇은 아기 고양이에게 맞지 않습니다. 

 3) 물그릇

물그릇은 여러개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집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고양이는 워낙 물을 적게 먹다 보니 신장염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화장실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그리고 사료그릇과 조금 떨어진 곳, 자주 노는 곳에 물그릇을 두면 이동하면서 물을 마시기 때문에 좋습니다.

물그릇도 고양이 성장에 맞춰 높이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간혹 물을 빨리 마시는 습관으로 사레들리는 고양이가 있어서 이 때도 높이 조절을 해주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4) 화장실

고양이 화장실은 보통 고양이 수 +1개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료그릇과는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은 너무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이것을 준비해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성향에 맞춰서 준비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5) 모래 또는 두부모래

화장실 안을 채워줄 모래 혹은 두부 모래가 많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고양이 대소변이 뭉쳐진 것들만 치워주면 되는데 3주 혹은 한 달 간격을 전체를 갈아줘야 하므로 많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뛰쳐나오는 과정에서 모래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바닥에 모래가 넘쳐나는 일명 "사막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화장실 매트를 함께 준비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모래의 사막화 단점을 줄이기 위해 두부 모래도 나와있습니다. 먼지가 적게 나고 양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고양이가 발바닥 젤리에 닿는 감촉을 싫어해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너무 많은 양을 준비하지 마시고 길들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6) 스크래쳐

가구, 벽을 벅벅 긁어서 속상한 일이 없고 싶다면 스크래쳐는 필수품입니다. 박스로 된 것, 줄로 엮어놓은 것, 세로, 눕는 것 등 다양한 스크래쳐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긁는 시늉을 해 주시고 고양이 발을 잡고 박박 긁어서 체험하게 해 주시면 다음에는 스크래쳐 사용을 혼자서 하게 됩니다. 스크래쳐를 다양하게 준비해 주시는 것이 가구 특히 소파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니 꼭 준비하세요.

 7) 장난감

나비나 새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장난감을 특히 좋아합니다. 한 번에 낚아채고 물어버리면 금세 날개가 망가지기 때문에 고가의 장난감보다는 저렴한 것을 여러 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사냥놀이를 좋아하는 만큼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아기 때부터 캣닢을 사용한 장난감은 피해 주시고 성묘가 돼서도 일주일에 2번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레이저 포인터와 같은 것은 가끔 한 번씩 해 주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8) 이동장

입양 당시부터 병원을 가야 할 때나 꼭 필요한 만큼 준비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성묘가 돼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큰 사이즈가 좋습니다. 

 9) 기타

고양이는 특성상 좁고 꽉 막힌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기에 숨숨집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자신의 몸보다 작은 택배 상자를 특히나 좋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만큼 숨숨집을 준비하면 좋지만 집에 더 이상 물건을 들일 수 없다면 캣타워에 숨숨집이 함께 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캣타워는 집의 크기, 고양이의 크기에 따라서 선택해야 하는 만큼 성묘가 돼서 결정하셔도 충분합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톱 깎기, 고양이 물티슈 등 다른 물품들도 천천히 들이셔도 됩니다.